TV 리모컨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10대 딸과 이들을 폭행한 40대 아버지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24일 뉴시스에 따르면 울산지검 형사2부는 최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2023년 7월부터 지난 8월까지 딸 B양(14)과 아들 C군(13)을 26회에 걸쳐 신체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TV 리모컨이 안 보인다"라거나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등의 이유로 B양을 죽도와 밀대로 때렸다. 또 "기르던 고양이가 사라졌다"는 이유로 C군의 뺨을 때렸다.
검찰은 피해 아동들을 보호하기 위해 A씨에 대한 친권 상실도 법원에 청구했다. 아울러 울산시청과 울산교육청 등과 협력해 긴급생활비, 심리치료 등 피해 아동들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