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제 기후위기 대응은 절박한 생존의 문제가 됐다"고 역설하며, 기후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기후경제(Climate Economy)'를 경기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2030년까지 기후테크 유니콘 기업 3개를 육성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24일 수원 경기융합타운에서 열린 '경기도 기후테크 컨퍼런스' 개막식에서 "기후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기후경제가 필요한 시대"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2026년까지 기후테크 스타트업 100개사, 2028년까지 스케일업 20개사 육성 뜻도 내비쳤다.
김 지사가 제시한 비전 중 하나는 경기북부 평화경제특구 '기후테크 클러스터' 조성이다. 이는 R&D부터 상용화까지 기후테크 전주기 인프라를 갖춘 기후테크 육성 전진기지다. 이를 통해 경제와 산업이 시너지를 이루는 지역 기후경제 모델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후테크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기후테크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규제개혁부터 투자유치, 실증사업까지 기후테크 얼라이언스 동맹으로 전방위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하나는 기후테크를 육성 컨트롤 타워인 '기후테크 센터 설치'다.
김 지사는 "이 같은 비전을 통해 이루려는 목표는 기후테크 기업이 마음껏 도전하고 성장하는 '기후테크 플레이그라운드'를 만드는 것"이라며 "기후경제는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것을 넘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 콘퍼런스에서는 기후테크 혁신을 위해 경기도와 지자체, 정부, 대기업, 투자사 등 20개 기관과 함께하는 협력체계 '경기도 기후테크 얼라이언스'가 출범했다. 기후테크 지원 사업간 연계 강화와 기후테크 산업 육성을 저해하는 규제 개선, 기후테크 정책 제언 역할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