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독일에서 맞붙는다.
뮌헨과 묀헨글라트바흐는 오는 25일(한국시각) 독일 묀헨글라트바흐 보루시아 파르크에서 2025-26시즌 분데스리가 8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만약 그라운드에서 만난다면 대표팀 선후배 간의 맞대결이 펼쳐지게 된다.
두 선수는 완전히 다른 고민에 빠져있다. 김민재의 뮌헨은 7전 전승으로 압도적인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반면 카스트로프의 묀헨글라트바흐는 7전 무승(3무 4패)으로 최하위인 18위까지 추락했다.
대신 카스트로프는 팀 내 핵심 자원으로 활약 중이다. 지난 시즌까지 2부 리그(뉘른베르크)에서 뛰었던 카스트로프는 예상보다 빠르게 1부리그 무대에 적응해 주전 자리를 꿰찼다. 최근 네 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고 구단이 선정한 9월 이달의 선수상도 받았다.
반면 김민재는 올여름 팀에 합류한 요나단 타에 밀려 후보로 전락했다. 팀이 치른 12경기 중 8경기에 나섰으나 겨우 세 경기 선발에 그쳤다. 다만 뮌헨이 유럽대항전 등 일정이 빡빡해 로테이션 가능성도 높다.
오이겐 폴란스키 감독은 카스트로프를 주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 대신 2선 미드필더로 활용하고 있다. 그럴 경우 옌스가 뚫고 김민재가 막아서는 진귀한 모습을 더 자주 볼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