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미·중 정상회담은 30일 한국 김해국제공항 의전실 나래마루에서 개최됐다. 양국 정상은 이날 오전 10시55분쯤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악수하며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성공적인 회담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오늘(30일) 무역협정에 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아무 말 없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회담장으로 입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전 모두발언에서 "오랜 친구로 지내온 시 주석을 다시 뵙게 돼 영광"이라며 "우리는 몇 가지 논의할 예정이다. 이미 많은 것들에 합의했다고 생각하며 지금 여기서도 몇 가지 더 합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 주석은 위대한 나라의 지도자"라며 "우리는 오랜 기간 놀라운 관계를 맺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와 함께해 주셔서 영광"이라고 전했다.
시 주석은 모두발언을 통해 "미·중 관계는 전반적으로 굉장히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국가 상황이 항상 다르기 때문에 동의하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며 이는 정상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미국과 협력할 준비가 됐으며 미·중은 파트너, 친구가 돼야 한다"며 "중국의 발전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비전과도 함께 간다"고 덧붙였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선 상대국에 대한 고율 관세와 희토류·반도체 등 상대국을 겨냥한 수출 통제, 해운 부과금, 중국의 미국산 대두(콩) 수입 중단, 마약류 펜타닐 단속,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 미국 사업권 매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