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지도(11월 기준)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전국 '달빛어린이병원' 130곳 중 최대 규모인 37곳(28%)을 운영하며 소아 야간·휴일 진료의 안정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경기도 내 달빛어린이병원은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2021년 5곳에서 올해 37곳으로 6배 넘게 확대됐다. 올 상반기 기준 진료 실적은 61만7000건에 달한다.


달빛어린이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사업으로, 평일 야간(오후 11시)과 주말·공휴일(오후 6시)까지 외래 진료를 제공한다.

경기도는 달빛어린이병원을 확대 운영함으로써 지역 내 의료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달빛어린이병원이 야간과 휴일 경증 소아환자를 진료해 응급실 혼잡을 줄이고, 중증환자가 제때 치료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달빛어린이병원의 지역 편중을 완화하고 진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미지정 시군을 대상으로 지속 참여 유도하고, 이달 중 추가 모집을 추진한다.


달빛어린이병원을 확대 운영으로 소아 중증환자는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분당차병원, 아주대병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경증환자는 달빛어린이병원과 취약지 진료기관과 연계체계 구축을 완료했다.

유권수 경기도 응급의료과장은 "달빛어린이병원은 단순한 야간진료기관이 아니라 필수의료법의 취지에 맞춰 도민이 거주 지역에서 필요한 진료를 제때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기반"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