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올해 3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3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었으나 내년에는 파이프라인 확대로 매출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0만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사우디에서 K9, 천무, 장갑차, 탄약 등 다양한 무기체계 납품 협의가 진행 중으로 빠르면 올해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될 것"이라며 "약 4~5조원 규모의 루마니아 신형 보병전투장갑차(IFV) 도입 사업에도 입찰 참여해 내년 상반기 중 사업자 선정이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그는 "북유럽 지역에서도 천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향후 수주 확대가 기대되며, 모듈형 추진장약도 국내외 생산 설비 증설로 중장기 탄약 수출 확대가 전망된다"며 "향후 4년치 일감이 확보되어 있어 중장기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올해 3분기 실적과 관련해서는 "영업이익은 8564억원을 달성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지상방산 부문에서 폴란드향 K9(18문)과 천무(9대)의 납품이 반영됐으며, 기타 지역 해외 매출이 증가하며 실적 호조가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연간 폴란드향 K9, 천무의 인도 가이던스를 감안하면 4분기에는 각각 14문과 20대 이상이 매출에 반영될 것"이라며 "다만 일회성 비용(운반비, 인건비) 등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