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정부가 기관·부처를 대상으로 추진중인 헌법존중정부혁신TF(태스크포스) 구성에 대해 "민주주의 회복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입장을 냈다.
13일 뉴시스에 따르면 원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성평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TF 운영 설치 여부 등을 묻는 여야 의원 질의에 "지난 국무회의 이후 계획이 전달됐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보고받지는 못했다"면서도 "대통령이 하신 말씀과 같이 민주주의 회복의 한 일환으로 TF가 구성됐다. 다른 목적으로 운용되지는 않을 것으로 믿고 저희 부처에서도 그렇게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원 장관 설명을 들은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장관의 발언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새로운 이름으로 출범하는 성평등가족부의 내란 가담 여부를 조사하는 TF를 설치한다고 하면 '우리 부에는 필요가 없다'고 해야 하는데 필요하다고 하면 내란에 가담한 공무원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그러자 원 장관은 "저희는 국민이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이 정부 모든 부처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기 위해 공직사회가 기강을 더 확립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가 취임한 이후로 성평등부 부처와 각 공공기관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더욱 더 잘하기 위한 일환으로 진행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불공정하거나 개인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선에서 진행되지 않도록 유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