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가족부(이하 성평등부)가 출범 한 달여만에 첫 국정감사 시험대에 오른다.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성평등부를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이번 국감은 지난달 1일 성평등부가 공식 출범하면서 함께 명칭을 바꾼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가 실시하는 첫 감사다.
위원회는 성평등 부처 역할 변화와 예산 운영, 정책 역량을 집중적으로 검증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한국건강가정진흥원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양육비이행관리원 등 성평등부 산하기관 6곳에 대한 감사도 함께 진행한다.
이날 국감에서는 기능이 확대된 성평등부 조직개편 전후의 변화를 두고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용노동부로부터 이관받은 여성 경제활동 지원 업무와 고용평등임금공시제 추진 현황, 청년 남성 차별 대책 점검을 위한 조직 신설 등 부처 확대 개편에 따른 변화가 질의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아이돌봄 지원사업, 청소년 온라인 유해 환경 개선, 성범죄 및 스토킹 피해 지원과 같은 기존 여성·가족 정책 추진 성과와 개선 과제도 점검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성평등부는 윤석열 정부에서 폐지 논란을 딛고 지난달 1일 공식 출범했다. 성평등부의 모체는 2001년 1월 김대중 정부에서 보건복지부·노동부 일부 업무를 넘겨받아 18번째 정부 부처로 탄생한 여성부다. 24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2005년에는 여성가족부로 명칭을 바꿨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