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보석 심문에 대해 "자업자득"이라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쏟아지는 추문, 비리에 민망해 고개를 들 수 없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내가 2021년 10월 대선후보 경선 때 조국 부부 둘 다 구속은 가족 범죄 상식을 벗어난 가혹한 수사라고 했더니 윤석열 측에서 '조국수홍'(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홍 전 시장이 수호한다는 뜻)이라고 얼마나 나를 비방했나"라고 적었다.
이어 "그런데 지금 와서 김건희 여사가 보석 신청을 하면서 부부 구속은 부당하다고 주장하는 건 자가당착이 아닌가"라며 "더구나 윤석열 부부 범죄는 가족 범죄가 아닌 국사범"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건희 여사 측은 건강상 이유 등을 들어 보석을 허가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검은 "김 여사가 풀려날 경우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반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