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빠진 포르투갈이 아르메니아를 잡고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포르투갈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포르투갈 포르투 에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유럽예선 F조 6차전에서 아르메니아를 9-1로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포르투갈은 이날 호날두 없이 경기를 치렀다. 호날두는 지난 13일 아일랜드와의 5차전 중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해 레드카드를 받아 이날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다행히 팀 동료들의 활약 덕분에 월드컵 본선으로 향하게 됐다.
포르투갈은 전반 7분 헤나투 베이가(비야 레알)의 헤딩골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11분 에두아르트 스페르챤(크라스노다르)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전반 28분 곤살로 하무스(파리 생제르맹·PSG)의 동점골로 다시 앞섰다. 이후 주앙 네베스(PSG)의 멀티골,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페널티킥 골이 나오며 5-1로 전반전을 마쳤다.
포르투갈은 후반전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페르난데스는 후반 7분 필드골, 후반 27분 페널티킥을 터트려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네베스도 후반 36분 이날 또 한 번 골망을 흔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추가시간엔 프란시스쿠 콘세이상(유벤투스)의 쐐기골로 9-1을 만들었다.
월드컵 5회 출전에 빛나는 호날두는 이번 북중미 대회를 통해 역사상 처음 6번째 월드컵에 나선 선수가 된다. 5회 이상 출전한 월드컵에 나선 선수는 총 8명뿐이다. 이중 현역으로 활약 중인 선수는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기예르모 오초아(멕시코)뿐이다.
현재로선 메시와 호날두가 동시에 월드컵 최다회 출전 신기록을 세울 확률이 높다. 오초아는 지난 7월 이후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고 있어 6번째 월드컵 차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