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영원무역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17일 평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6만20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했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영원무역은 3분기 매출액 전년 대비 12.8% 오른 1조2047억원, 영업이익 전년 대비 73.4% 오른 1812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 1289억원을 크게 상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적 서프라이즈 요인은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부문 영업이익이 관세 우려에도 탑라인 성장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18.4%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SCOTT 부문 영업적자가 480억원 감소한 것도 긍정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OEM 부문은 탑 고객사 전반 매출 흐름이 양호한 가운데 아크테릭스 기반 매출이 고성장 중"이라며 "올해부터 추가된 신규 고객사 기반 매출이 더해져 관세 영향에도 불구하고 탑라인과 이익 모두 견조하게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SCOTT은 과년차 재고가 감소해 영업적자 폭이 대폭 축소됐다"고 했다.
그는 영원무역의 향후 실적에 대해 긍정 전망했다. 그는 "이번 실적을 통해 관세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작고 SCOTT의 영업 적자 폭이 축소됨을 확인했다"며 "내년에도 개별적 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탑라인 성장과 이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원무역의 내년 이익 추정치를 30%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