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고액·상습 지방세 체납자로부터 압류한 동산 313점에 대해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온라인 공매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압류 동산을 직접 매각하는 지자체는 전국에서 경기도가 유일하다.
이번 공매는 귀금속 155점을 비롯해 명품 시계 7점, 가방 67점 등 총 313점을 출품한다. 감정가 총 2억2600만원 규모다. 주요 품목 중 하나인 황금돼지 감정가는 2208만원이다. 이 밖에도 황금메달 1352만원, 샤넬 가방 250만원, 롤렉스 시계 240만원의 고가 물품이 포함돼 있다. 골프채·양주·상품권도 있다.
도는 낙찰자가 안심하고 입찰할 수 있도록 낙찰 물품이 위조품으로 판명되면 납부금 환불과 감정가(최저입찰가) 100%까지 보상한다.
이번 온라인 공매는 스마트폰이나 PC로 전자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낙찰자는 12월 5일 오전 10시에 발표한다. 입찰 방법과 낙찰 절차, 유의 사항은 오는 24일 경기도 누리집에 공개한다.공매 상세 목록은 오는 24일부터 한국경공사 공매 전용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승호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이번 공매 물품은 모두 납세 의무를 회피한 고질 체납자의 거주지에서 압류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