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디비아 3분기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넘어섰다. 사진은 20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 포럼에 참석한 젠슨 황 엔디비아 최고경영자의 모습. /사진=로이터

엔비디아의 3분기 매출이 570억달러(약 83조660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넘어섰다.

엔비디아는 19일(현지시각) 뉴욕증시 정규시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에서 지난 분기 매출이 570억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2% 성장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 549억2000만달러(80조7300억원)를 크게 웃돈 수치다.


주당 순이익 역시 1달러30센트로 예상치 1달러25센트를 상회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5%,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512억달러(약 75조264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 490억달러(약 72조300억원)를 훌쩍 넘는 수치다. 이 중 430억달러(63조2100억원)는 컴퓨터 부문 매출이었으며 네트워킹 부문 매출은 82억달러(약 12조540억원)를 기록했다. 게이밍 및 AI PC 매출은 43억달러(약 6조3210억원)로 전 분기 대비 1% 감소,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또 다른 기존 사업인 프로페셔널 비주얼라이제이션 부문 매출은 7억6000만달러(약 1조1100억원)를 기록해 전 분기 대비 26%,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자동차 및 로보틱스 매출은 5억9200만달러(약 8700억원)로 전 분기 대비 1%,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을 약 650억달러로 전망해 시장 예상치 616억 6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코렛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에서 "회사의 주력 제품군이 이제 블랙웰 울트라"라고 밝혔다. 이는 블랙웰의 2세대 버전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블랙웰 AI 슈퍼컴퓨터 판매는 폭발적이고 클라우드 그래픽처리장치(GPU)는 모두 매진됐다"며 "컴퓨팅 수요는 훈련과 추론 전반에서 가속적으로, 그리고 누적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각각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인공지능(AI)의 선순환에 진입했다"며 "AI 생태계는 더 많은 신규 파운데이션 모델 제작자, 더 많은 AI 스타트업, 더 많은 산업, 더 많은 국가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뉴욕증시 시간외거래에서 엔비디아는 20일 오전 7시40분(한국시각) 기준 3.96% 급등한 193.9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