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도 자전거 투어. /사진제공=시흥시

시흥시는 오는 22일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전세 열차와 연계한 특별 자전거 라이딩 투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수도권 자전거 라이더 200여 명이 참여한다.

이번 투어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2025년 지역 자전거여행 활성화 사업'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철도와 자전거를 결합한 탄소중립형 이동관광 모델을 시흥시가 선도적으로 운영한다. 이를 통해 수도권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 자전거길과 시흥의 관광 매력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10량 규모의 전세 전동열차는 오전 8시30분 서울역을 출발해 구로·안양·금정역을 거쳐 오전 10시경 오이도역에 도착한다. 일반 승객은 탑승할 수 없으며 사전 신청한 참가자만 이용할 수 있다.

라이딩 코스는 오이도에서 거북섬을 거쳐 갯골생태공원까지 이어지는 로드코스(51km)와 오프로드 코스(57km) 두 가지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숙련도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해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모든 참가자는 오후 5시까지 오이도역에 집결해 서울역으로 귀환한다.

특히 이번 투어는 배곧·오이도·거북섬 등 시흥의 주요 관광지와 지역 상권을 경유하도록 설계돼 체류와 소비를 자연스럽게 유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재방문 효과가 기대된다.


임병택 시장은 "자전거의 속도는 도시의 숨결을 가장 깊게 느낄 수 있는 여행 방식"이라며 "서울역에서 열차를 타고 곧바로 바다로 이어지는 특별한 투어를 통해 시흥의 색다른 매력을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