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2일(이하 현지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독일·프랑스 정상과의 양자 회담은 물론 중견국 모임 믹타(MIKTA) 정상 회동도 개최한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이날 오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전했다. G20 정상회의는 주요 7개국(G7)과 브릭스(BRICS), 믹타(MIKTA) 회원국,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아르헨티나·유럽연합·아프리카연합 등 21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국제경제 협력 최상위 포럼이다.
올해 G20 정상회의 주제는 '연대·평등·지속가능성'이다. 이날 오전 1세션에서는 '포용적 지속 가능 성장'을 주제로 경제성장·무역·개발 지원을 논의한다. 오후에 열리는 2세션에서는 '회복력 있는 세계'를 주제로 재난 위험 경감과 기후 변화 등을 논의한다.
3세션은 오는 23일에는 오전에 열린다. '모두를 위한 공정한 미래'를 중심으로 핵심 광물, 양질의 일자리, 인공지능(AI) 등을 다룬다.
G20 정상회의 계기로 프랑스·독일 정상과 양자 회담도 진행한다. 프랑스와는 경제·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당초 지난 9월 미국 뉴욕 유엔총회를 계기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지려 했다. 하지만 프랑스 측의 국내 사정으로 일정이 취소됐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서는 국제·경제 질서 변화에 대응한 경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밖에 멕시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로 구성된 중견 5개국 협의체 믹타 소속국 정상들과도 회동할 예정이다. 믹타 회동에서는 다자주의 강화와 국제 협력 촉진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