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가 중견수 박해민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LG는 21일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한 박해민과 4년 총액 65억원(계약금 35억원·연봉 25억원·인센티브 5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박해민은 2012년 삼성 라이온즈의 육성선수로 입단해 2013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14년 주전으로 발돋움한 박해민은 3할에 육박하는 타율과 36도루, 뛰어난 외야 수비 능력을 보여주며 단숨에 주전을 꿰찼다. 2015년부터 2018시즌까지 4년 연속 도루왕에 오르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준족으로 성장했다.
2022년 첫 FA 자격을 얻은 박해민은 4년 총액 60억원에 LG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에는 네 시즌 동안 전 경기에 출장해 576경기 타율 0.278 552안타 18홈런 142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2025시즌엔 주장을 맡으며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또 49도루를 훔치며 KBO리그 역대 최다 도루왕(5회)에도 올랐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 중견수 부문 수비상도 수상했다
계약을 마친 박해민은 "좋은 조건으로 계약할 수 있게 제안해 준 구단에 감사하다. LG의 팀원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 갈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더욱 많은 우승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고 팀이 더욱 강해질 수 있도록 내 역할을 잘하겠다"라며 "올해 주장으로서 부족함에도 믿고 함께해 준 팀원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고 특히 뒤에서 우리 LG를 응원해 주는 팬들께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구단은 "다른 팀에서도 좋은 조건이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LG와 함께해 줘서 고맙다. 박해민은 LG로 와서 두 번의 통합우승에 큰 역할을 해주었고 LG 선수로서 계속 함께하고자 하는 의지를 구단에 전했다"라며 "구단은 박해민 선수와 4년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고 앞으로도 팀과 함께 더 큰 도약을 이뤄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중견수 최대어로 불린 박해민의 잔류가 확정되며 외야수 영입을 노린 팀들은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박해민은 오는 22일 팬들과 만나는 '러브기빙 페스티벌'에서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