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제3의 주포로 지목된 이모씨가 구속 심사를 포기했다.
22일 뉴시스에 따르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씨는 이날 오후 3시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특검은 예정대로 구속 심사에 참여할 방침이다.
이씨는 지난달 17일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압수수색을 하는 현장에서 도망쳤다. 하지만 도주한지 34일만인 지난 20일 붙잡혔고 특검은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2009년 12월부터 2010년 7월 사이 진행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1단계 작전 당시 또 다른 주포로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김 여사에게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처음 소개해 주기도 한 지인이로도 전해졌다.
특검은 지난 7월 전씨의 법당 등을 압수수색할 당시 김 여사가 과거 사용했던 휴대전화 두 대를 찾았다. 휴대전화에는 김 여사와 이씨가 주고받은 메시지가 다수 들어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에 관한 구속 심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저녁 나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