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용 과천시장 주재로 24일 열린 특별비상대책위원회. /사진제공=과천시

과천시가 과천정수장에서 발생한 수돗물 유충 관련 상황이 안정화되면서 상황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

과천시는 24일 신계용 시장 주재로 비상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정상적인 수돗물 공급 체계로의 전환과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동안 추진된 정수공정 개선, 설비 보수, 배수지 위생관리 강화, 모니터링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시는 유충 발견 직후인 지난 6일부터 단기·중장기 대책을 병행해 빠른 안정화를 이루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취약 요소 개선을 위해 예비비 11억원을 긴급 투입했다. 이를 통해 배수지를 중심으로 미세여과시설 설치를 우선 완료해 유충 유출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했다. 이와 함께 정수장 환경정비, 침전지 볼파동장치 설치, 여과사 교체 등을 추진해 정수공정 전반의 안정성 확보에도 나섰다.

또한 시는 중장기 대책으로 2026년 본예산에 86억원 규모 여과지 개량 사업을 반영해 노후 여과지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정수시설 전반 성능을 향상하기 위한 근본적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