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센텀시티 백화점과 몰을 연결통로에 신설된 외국인 데스크/사진=신세계센텀시티

신세계센텀시티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외국인 고객에 발맞춰 외국인 데스크를 신설하고 관련 프로모션을 확대하는 등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시대'를 연 가운데 백화점과 관련된 각종 외국인 지표도 신기록을 새롭게 쓰고 있다. 부산항 크루즈선 실적이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등의 영향으로 기존 1~2%대에 머물던 외국인 매출 비중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5%(1~10월 누계)를 넘겼다.


특히 지난 8월 한 달간은 비중이 6.5%까지 높아져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외국인 매출 또한 지난해보다 150%가량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전용 멤버십 고객 또한 40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외국인 고객이 계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지난달 28일에는 몰 지하 1층에 외국인 데스크를 추가로 설치했다. 지난해 하반기 기존 외국인 데스크를 확장 오픈하고 인력도 충원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외국인 전용 데스크를 신설한 것이다. 데스크에서는 공항에 가지 않아도 백화점에서 바로 환급이 가능한 택스 프리와 외국인 프로모션 안내를 비롯해 외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배치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 K패션 등 국내 브랜드 인기도 한몫


신세계 센텀시티의 외국인 고객 증가세는 글로벌 경기 동향 등 대외적인 요인에 더해 꾸준히 K패션 등 국내 브랜드를 입점시킨 점도 요인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고객의 쇼핑 경향은 기존의 해외명품 소비 일변도에서 국내 브랜드로 일정 부분 파이를 나눠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올해 외국인 고객 매출 상위 10개 중 젠틀몬스터, 이미스, 탬버린즈, 마르디메크르디 등 K패션아〮이웨어향〮수 등 국내 브랜드가 4개나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3년부터 2030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하이퍼그라운드'와 '뉴컨템포러리전문관'을 조성하며 K패션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유치한 결과로 풀이된다.

◇ 외국인 대상 프로모션 풍성

서비스 시설 강화와 함께 12월에는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사은행사 등 프로모션도 더욱 다채롭게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8일부터는 패션, 액세서리, 화장품 브랜드 10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F&B 브랜드 3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200/300/500/1000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7% 신세계상품권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의 'K뷰티 플랫폼' 시코르 센텀시티점에서는 8/12만원 이상 구매 시 1/1만5000원 금액 할인권도 증정한다. 또한 내달 17일부터는 외국인 대상 쇼핑 축제 '코리아 그랜드 세일'과 연계해 인기 K패션 브랜드 구매 시 금액별 10% 상품권을 증정하고 K코스메틱 브랜드를 대상으로도 금액 할인권을 증정한다. 아울러 샤오홍슈와 웨이보, 위챗 등 중화권 SNS에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주요 행사와 프로모션도 소개하며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김경훈 신세계센텀시티 영업기획팀장은 "이번 전용 데스크 신설과 관련 프로모션 확대로 꾸준히 증가하는 외국인 고객 증가세에 대응하고 집객력을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며 "외국인 선호 브랜드 또한 지속적으로 추가 발굴해 '글로벌 백화점'으로의 여정을 계속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