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산체스가 PBA 128강에서 마원희를 압도했다. 사진은 웰컴저축은행에서 활약 중인 산체스.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2연속 우승을 노리는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가 첫 경기를 가볍게 승리했다.

산체스는 지난 2일 경기 고양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8차 투어 하림 PBA-LPBA 챔피언십 PBA 128강에서 마원희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었다.


지난 7차 투어(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우승자 산체스는 이날 마원희를 압도했다. 1세트를 6이닝 만에 15-3으로 따낸 산체스는 이어진 세트에선 8-6으로 앞선 9이닝째 하이런 7점을 터트려 승리했다. 이어진 3세트도 15-6(8이닝)으로 잡고 경기를 마쳤다.
김영원이 PBA 128강에서 와일드카드 김태융에게 발목을 잡혔다. 사진은 하림에서 활약 중인 김영원.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신성' 김영원(하림)은 128강에서 와일드카드로 대회에 출전한 드림투어(2부) 2차전 우승자 김태융에 발목을 붙잡혔다. 세트스코어 1-1 상황에서 김영원은 3세트 8-15(8이닝)로 패배해 벼랑 끝으로 몰렸다. 4세트에서 추격을 이어간 김영원은 13-14로 뒤지던 11이닝째 시도한 회심의 뱅크샷이 아쉽게 실패했고 공격권을 이어받은 김태융이 마지막 공격에 성공해 15-13(12이닝)으로 이겨 다음 라운드에 올랐다.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는 신주현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로 격파했다. 최성원(휴온스)은 전재형을 3-1로 잡았다. 륏피 체네트(하이원리조트)와 김재근(크라운해태)은 각각 3-0으로 진이섭과 서삼일을 무너트렸다. 이번 시즌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모리 유스케(일본·에스와이)와 이승진도 64강 대열에 합류했다.
이미래가 히가시우치 나쓰미를 꺾고 LPBA 32강행을 확정했다. 사진은 하이원리조트에서 활약 중인 이미래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같은날 진행된 LPBA 32강에선 6차 투어 우승자 이미래(하이원리조트)가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크라운해태)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1세트에 11-2(9이닝)로 이긴 이미래는 2세트엔 20이닝까지 가는 장기전 끝에 11-5로 가져갔다. 3세트엔 11-1(7이닝)로 이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정현(하림)은 김한길을 세트스코어 3-0으로 돌려세웠다.

이밖에 강지은(SK렌터카)은 백민주(크라운해태)를 승부치기 끝에 제쳤고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는 최혜미(웰컴저축은행)를 3-1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임정숙(크라운해태), 김예은(웰컴저축은행),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 박예원도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회 5일 차인 3일에는 낮 12시부터 PBA 64강이 다섯 턴에 나눠 진행되며 오후 2시30분과 저녁 7시30분에는 LPBA 16강이 함께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