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안전성 강화와 비용 절감 기술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기술대상'을 수상했다.
삼성SDI는 3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2025 코리아 테크 페스티벌'에서 대한민국 기술대상 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1992년 제정된 대한민국 기술대상은 국내 최고 권위의 기술 포상으로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IET)이 국내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가치 ▲기술개발 역량 ▲사업화 성과 등을 종합 평가해 수여한다.
삼성SDI는 올해 일체형 ESS 솔루션 'SBB'(Samsung Battery Box)의 화재 안전성 강화와 비용 절감 기술 개발 성과를 제출해 수상했다. 특히 국내 배터리 기업 중 유일하게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ESS 분야에서의 차별화된 안전성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포상 신청 과정에서 삼성SDI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 기술을 기반으로 한 배터리 화재 확산 방지 ▲국내 전 사이트에 구축된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한 화재 리스크 감소 등 안전성 성과를 집중적으로 어필했다.
SBB는 20피트(ft) 컨테이너에 배터리·안전장치 등을 일체형으로 구성한 전력용 ESS 솔루션이다. 내구성이 뛰어난 각형 배터리 폼팩터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함침식 소화 기술(EDI)과 열확산 방지(No TP) 기술을 적용해 업계 최고 수준의 화재 안전성을 갖췄다.
삼성SDI는 지난 10월 전기안전공사와 '안전한 ESS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정부 포상을 통해 ESS 배터리의 안전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에서 '안전성' 평가 비중이 높아진 상황과 맞물려 이번 수상이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SDI 관계자는 "ESS 안전성 기술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파우치보다 내구성이 우수한 각형 배터리의 장점과 첨단 안전성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ESS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