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입주민이 성인방송 생방송을 진행하며 소음을 유발하는 이웃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BJ 성인방송 하시는 분들께'라는 제목의 호소문이 올라왔다. 입주민 A씨는 "앙앙거리는 리액션 소리 정말 지겹다. 전 정상적인 사람이라 그런 소리가 역겹고 토 나온다. 그런 소리 낼 거면 빌라 전체를 빌려서 소리 내면서 춤추고 소리 내길 바란다"며 이웃을 저격했다.
피해는 이뿐만 아니었다. A씨는 "제발 방송 끝나고 새벽에 쿵쿵거리면서 걷지 마라. 슬리퍼를 신던가 해라. 본인만 사는 데도 아닌데 왜 반나절은 리액션 소리 내며 춤추고 반나절은 쿵쿵거리며 돌아다니냐"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A씨는 "초등학교는 다녔을 텐데 기본 상식과 예절은 배우지 않나. 예민하다고요? 본인이 본인을 몰라서 그렇다. 남이 알려주면 듣고 조심하는 척이라도 해보라"면서 "그쪽에서 신음 낸 녹음 영상만 8개월 치가 있다. 하도 똑같아서 이젠 녹음은 안 하지만 진짜 역겹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이 퍼지자 누리꾼들은 "그 빌라 어디냐" "발망치 소리 진짜 시끄럽다" "소음 유발하는 사람들은 정작 본인들이 모르더라. 교육이란 건 받았는지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BJ 방송으로 인한 층간 소음 문제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에도 한 유명 BJ가 아랫집 주민과 갈등을 겪어 사과했다. 당시 BJ는 폭죽 소리, 합동 방송 중에 발생한 고성 등으로 민원이 이어지자 "소리가 그렇게 큰지 몰랐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하면서도 방송 외 시간대 민원 메시지로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2023년에는 여성 BJ가 사는 건물 공용 현관에 입주민 쪽지가 붙기도 했다. 당시 주민은 "너무 시끄럽다. 방 창문을 닫고 방송하던지 조처를 해달라"며 "제가 왜 계속 그 방송 소리를 실시간으로 들어야 하냐. 몇주를 참았다"고 호소했다. 당시에도 누리꾼들은 민폐라고 지적하며 "지속적인 신고가 답"이라는 반응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