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은 3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등과 평촌신도시 선도지구 세 구역을 방문, 현장점검하고 해당 구역 주민대표단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지난 9월 국토부가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방안'(9·7 공급대책)의 후속 조치를 현장에서 직접 점검하기 위해서다. 선도지구 중심의 주택공급 체계가 실제로 작동되고 있는지를 확인했다.
특히, 평촌신도시가 '노후계획도시정비법'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적용하는 지역인 만큼, 국토부는 제도 시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확인하고 필요한 개선 사항을 종합 검토했다. 이날 점검에는 이재정 국회의원,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어명소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 손태락 한국부동산원 원장이 함께했다
현장점검에 이어 시청 상황실에서 선도지구인 A-17, 18, 19구역 대표단과 예비사업 시행자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간담회를 열고 정비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세 구역은 꿈마을 금호 등, 꿈마을 우성 등, 샘마을 등이다. 참석자들은 선도지구 사업의 진행 상황과 주요 쟁점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한편, 시는 전날 평촌신도시 A-17, 18구역에 대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열어 정비계획(안)을 조건부 의결하고, 올해 정비 물량 3126가구를 확보했다. 두 구역은 지난 10월 정비구역 지정 제안서를 제출하고 주민공람을 실시하는 등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있다. 이번 위원회 의결로 1기 신도시 내에서 가장 빠르게 정비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김 장관은 "노후계획도시 정비가 원활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도 필요한 법령 개정과 제도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안양시는 평촌신도시 정비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선도지구가 수도권 주택공급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주민, 정부, 공공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