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천일고속 주가가 6%대 하락세다.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찍으며 급등했으나 이날은 힘을 잃은 모양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3분 기준 천일고속은 전 거래일 대비 2만4000원(6.02%) 하락한 37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장 초반 51만8000원을 찍으며 상한가를 달성하기도 했으나 이후 급격히 내리며 하락세로 전환됐다.
천일고속은 11월19일부터 전날인 3일까지 9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주가 급등세에 지난달 26일과 이달 1일 주식거래가 정지됐고 오는 5일에도 거래정지를 앞두고 있었다.
11월5일 3만6800원에 불과했던 천일고속 주가는 이날 51만8000원까지 올라 무려 17배 가까이 상승했다.
그간 천일고속 주가가 급등한 건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 소식 때문이었다. 서울시는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 복합개발과 관련해 신세계센트럴, 서울고속버스터미널와 본격적인 사전 협상에 착수한다고 지난달 26일 발표한 바 있다.
천일고속은 신세계센트럴시티(70.49%)에 이어 서울고속터미널 지분 16.67%를 보유한 2대 주주사다. 재개발이 추진되면 지분 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그간 투자자들의 투심을 자극해왔으나 이날은 힘을 잃고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