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가 트롤리고를 통해 국내에 유통하는 조사료. /사진=STX

글로벌 종합상사 STX가 자사 B2B 디지털 플랫폼 '트롤리고'를 통해 고품질 조사료 수입·유통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축산물 수요가 확대되며 낙농과 한우 산업 생산성을 좌우하는 고품질 조사료 수급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국내 1인당 육류 소비는 2015년 47kg에서 2024년 60kg 이상으로 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STX는 이상기후 등으로 인한 조사료 수급 불안과 품질 편차를 해소하기 위해 트롤리고 플랫폼을 기반으로 미국·호주·스페인 등 글로벌 우수 조사료 생산자와 국내 수요자를 직접 연결하는 공급 구조를 구축했다.

회사는 알팔파·티모시 등 주요 조사료 작물의 1차 수입 물량을 서울우유, 지역 농·축협, 우수 사육 농가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회사는 고품질 조사료 제공을 통해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 생산성 향상, 양질의 축산물 생산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STX 관계자는 "트롤리고가 농수산품과 농업자재까지 취급 범위를 넓히며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다"며 "2026년 미국산 조사료 쿼터제 해제를 앞두고 국내 농축산 업계가 트롤리고를 통해 조사료와 각종 자재를 보다 효율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