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웅 전남도 대변인이 1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인공태양 연구시설 전남 나주 확정 환영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홍기철기자

정부가 추진한 '인공태양 연구시설' 입지가 전남 나주로 최종 확정됐다. 입지 평가에서 2위를 한 전북특별자치도의 이의제기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서다.

김규웅 전남도 대변인은 1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대한민국 미래를 밝힐 인공태양 연구시설의 전남 나주시 유치를 온 시도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규웅 대변인은 "이번 인공태양 연구시설의 나주 유치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며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로서 미래 첨단기술의 결정체인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에 선제적으로 차근차근 준비해 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5일 과기부의 인공태양 부지 공모 계획이 발표된 이후 전남도는 전담 TF를 구성하고 전남 나주 유치를 위해 모든 도정 역량을 집중해 왔다. 지난 13일 유치계획서를 공식 제출했으며, 18일 부지 현지 실사와 21일 발표심사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1조2000억원 규모의 인공태양 연구시설이 전남 나주에 구축될 경우 2000여명의 국내외 석학들이 전남으로 유입되고 20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 투자유치와 1만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전남도는 앞으로 정부, 나주시, 켄텍과 손잡고 원팀으로서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차질 없이 완공되고 산업 생태계가 조속히 자리 잡도록 모든 도정 역량을 총동원한다.

도지사가 총괄하고 나주시장·경제부지사를 공동 단장으로 하는 추진단도 구성해 대정부 창구를 단일화하고 연구시설 조기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또 전남과 광주, 전북 등 호남권 전체가 AI와 에너지산업이 연계한 첨단산업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광역경제 동맹체로서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김규웅 도 대변인은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중심으로 에너지 수도 전남에서 시작되는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의 새역사를 도민 여러분과 함께 당당히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