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신임 소방공무원 임용식에서 신임 경기도 소방공무원 316명이 거수경례하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것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신임 경기도 소방공무원 316명이 21주간의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경기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9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신임 소방공무원 임용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신규 임용 소방공무원과 가족을 비롯해 김동연 도지사와 최용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전담직무대리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임용식에서는 79기 교육생 대표 배지훈 소방사 등 6명이 도지사 표창장을, 김민지 소방사 등 4명이 도의회 의장 표창장을 받았다. 이어 교육생들은 단상에서 순차적으로 임용장을 수여하고 계급장을 부착한 뒤 임용 선서를 진행했다.

9.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21주간 합숙 교육과정을 거쳐 임용된 316명은 오는 31일 도내 36개 소방서(207개 119안전센터)에 배치돼 화재·구조·구급 등 현장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이번 79기 신임 소방공무원 중에는 다양한 이력을 지닌 이들이 포함됐다. 최민성 소방사는 근무 중 암 투병 끝에 순직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소방관의 길을 선택했다. 아버지 최종구 소방위는 경기도 소방공무원으로 헌신하다 2019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간호사 출신의 이준은 소방사는 경기도 대표 복싱선수로 2년간 활약한 경력이 있다. 조예원 소방사와 박기범 소방사는 19세 최연소 임용자다. 강동원 소방사는 만 41세로 이번 기수 중 최고령 소방사로 주목받았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경기도 1만2000여 명 소방대원은 경기도민이 가장 신뢰하는 공직자"라며 "앞으로 마주할 수많은 현장에서 도민의 절실한 부름에 가장 먼저 달려가고, 경기도민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