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이 11연승을 달리던 아스톤 빌라를 제압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지켰다.
아스널은 3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EPL 19라운드 홈경기에서 빌라를 4-1로 꺾었다. 빌라는 이날 경기 전까지 무려 11연승(유로파리그 3연승·리그 8연승)을 달렸지만 우승 분수령이 될 아스널전에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두 팀은 전반전을 0-0 마치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아스널은 7번의 슛(유효슛 3회)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진 못했다. 전반 7분과 36분 빅토르 요케레스가 결정적인 헤딩슛 찬스를 잡았지만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빌라도 전반 13분 올리 왓킨스가 완벽한 오픈 찬스를 잡았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아스널은 후반전 초반 세트피스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분 빌라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는 부카요 사카의 코너킥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를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놓치지 않고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7분 곧바로 추가골도 터졌다. 마르틴 외데고르의 완벽한 패스를 받은 마르틴 수비멘디는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놓치지 않고 오른쪽 구석을 노려 2-0을 만들었다.
흐름을 탄 아스널은 후반 24분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중거리골, 후반 33분 터진 가브리엘 제주스의 쐐기골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빌라는 후반 추가 시간 왓킨스가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승리한 아스널은 14승 3무 2패(승점 45점)로 리그 선두를 굳혔다. 2위 맨체스터 시티(13승 1무 4패 승점 40점)와 승점 5점 차, 3위 빌라(12승 3무 4패 승점 39점)와는 6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