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행정 서비스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행정 챗봇을 도입하고 오는 2월부터 시민을 대상으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구축된 AI 챗봇은 공공 클라우드 기반의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포항시는 새해 1월 한 달간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실시해 데이터 정확성과 응답 품질을 최종 점검한 뒤 2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기존의 정해진 문답을 반복하는 버튼형 민원 안내 방식에서 벗어나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분석해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응답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시민들은 복잡한 메뉴를 찾지 않아도 질문만으로 필요한 행정 정보를 보다 쉽게 안내받을 수 있게 된다.
포항시는 공공 서비스의 핵심 가치인 신뢰성과 안정성 확보에도 중점을 뒀다. 챗봇은 포항시 홈페이지에 공개된 공식 행정 정보를 데이터 기반으로 활용해 답변을 생성하도록 설계돼 출처가 불분명한 정보나 임의 생성 답변을 최소화했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약 3개월간 챗봇 구축 사업을 추진해 왔다. 1차 서비스 범위로 시민 이용 빈도가 높은 △민원(여권) △복지·환경 △건설·교통 분야를 우선 적용했다. 이후 2026년 내 시정 전반의 업무 분야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포항시는 이번 생성형 AI 챗봇 도입을 통해 행정 접근성을 높이고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스마트 행정 기반을 본격적으로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