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회 부의장이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2026 국민의힘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뉴스1


주호영 국회 부의장(국민의힘, 대구 수성 갑)이 "한국 영화의 한 장면이 조용히 멈췄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배우 안성기를 향한 추모의 글을 남겼다.

주 부의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성기와의 개인적 인연에 대해 "ROTC 모임에서 두 번 인사한 것이 전부"라고 밝히면서도 "스크린을 통해 아주 오랫동안 그를 알고 지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의 연기는 늘 설명보다 표정으로 남았고 어떤 장면에서는 웃음이었으며 어떤 순간에는 말 없는 침묵이었다"고 적었다.

안성기의 연기에 대해 "연기를 '보는' 것이 아니라 조용히 '함께 앉아서 얘기하는' 기분이 들게 했다"며 "별은 자기 혼자 빛을 내는 게 아니라 빛을 받아서 반사하는 것이다. 안성기라는 이름은 많은 관객들에게 바로 그런 별이었다"고 했다.

주 부의장은 "혼자서 눈부시기보다 사람의 빛을 받아 조용히 오래 반사해 주던 배우였다"며 "이제 새 영화에서는 더 이상 볼 수 없지만 그가 남긴 장면들은 영화가 끝난 뒤에도 우리 마음 속에서 계속 상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 명의 관객으로서 진심으로 애도한다"며 "이제 혼자서도 빛나는 별이 되시길 바란다"고 고인을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