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권과 제주에 대설특보가 발효되면서 여객선 59척이 운행이 중단되고 도로 14개소가 통제됐다.
11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10일 가동된 중대본 1단계를 유지하고 제설이 미흡한 구간은 소관 지방정부 등 도로관리청 대상에 철저한 상황관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지난 10일 대설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행안부 장관인 윤호중 중대본부장은 비상 대응체계를 철저히 구축할 것을 지시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대설특보가 발효된 전라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1~3㎝ 강설 중이며 전국 대부분 지역은 이날 저녁 그칠 전망이다. 강풍은 밤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은 ▲광주 ▲전남 ▲전북 ▲제주다. 강원과 경북에는 한파 경보가 ▲전남 ▲제주 ▲울릉 ▲독도 ▲흑산도 ▲홍도에는 강풍 경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시설 피해는 잠정적으로 없다. 전북 지역에서 92세대에 정전이 발생했으나 이날 오전 12시40분 기준 복구가 완료됐다.
여객선은 고흥과 제주, 인천과 백령, 포항과 울릉도 등 49개 항로를 오가는 여객선 59척의 운항이 중단됐다. 도로는 전북과 경남이 각 4개소, 전남과 경북이 각 2개소, 제주와 충북이 각 1개소 통제됐다. 설악산, 속리산, 지리산 등 14개 국립공원의 285개 탐방로도 진입이 제한됐다.
소방 당국은 대설로 구조 1건, 생활안전 9건 등 총 10건의 활동을 수행했다. 강풍과 관련해 구조 2건, 구급 19건, 안전조치 1550건 등 총 1571건의 소방 활동이 보고됐다.
중대본은 1명이 사망한 경기 의정부 간판 추락 사망의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전날 오후 2시20분께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의 한 건물에서 강풍으로 간판이 떨어지며 20대 남성을 덮쳤다. 남성은 큰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현재까지 재난문자가 80회 발송됐다. 12개 시도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1만580명이 근무 중이다.
중대본은 "기상·교통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철저히 상황 관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