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배움의 기회 보장, 생활 안정을 위해 급식 지원부터 학습·진로·자립에 이르는 포괄적 지원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시는 가정 형편이나 보호 환경에 따른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시설 퇴소 청소년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돕기 위한 다양한 맞춤형 복지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는 해외연수 프로그램인 '청소년 사다리' 사업이 실시된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청소년 110명을 선발해 오는 3~4월 중 공개 모집을 거쳐 캐나다 등지로 해외연수를 보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외 교류 사업도 강화해 전남·전북·광주 등 자매 시도와 175명 규모의 교류 활동을 진행하며, 중국 장쑤성·광둥성 청소년들과의 상호 방문 교류도 지속한다.
여성 청소년 건강권 보장을 위한 경기도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 지원을 확대한다. 이 사업은 작년 24개 시군에서 올해 27개 시군(수원, 용인, 파주 추가 참여)으로 확대 시행한다. 지원 대상은 11~18세 여성 청소년이며, 생리용품 구입비 연 최대 16만8000원(월 1만4000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시설에서 퇴소하는 가정 밖 청소년의 자립을 위한 지원사업도 펼친다. 경기도는 이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퇴소청소년 재정자립 패키지'를 운영한다. 15세~24세 가정 밖 청소년 대상 '자립두배통장'을 추진해 매월 1만~10만원 저축 시 저축액의 2배를 매칭, 월 최대 20만원, 최대 6년까지 적립을 지원한다.
또한, 청소년쉼터·청소년자립지원관에서 보호를 받다가 18세 이후 퇴소하는 청소년에게 자립정착금과 자립지원수당도 지원한다. 자립정착금은 총 1000만원을 2회로 나눠 지급하고, 자립지원수당은 월 50만원씩 최대 5년간 지급한다.
경기도는 학교 밖 청소년이 재학생과 동일한 수준의 학습·생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생활 여건의 격차 해소에도 나선다. 이들의 진로·학업 준비 부담을 덜고 응시 기회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6월·9월) 응시료를 신규 지원한다.
또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이용 청소년 대상 급식 지원도 확대한다. 급식비 지원 단가를 1식 1만원에서 1만2000원으로 인상하고 지원 규모도 늘려 더 많은 학교 밖 청소년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청소년들이 다양한 시도와 실패를 해 보고, 시행착오도 겪어으며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면서 "나중에 행복하기 위해서 지금 힘들고 고통스러운 것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