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대통령이 미국을 향해 지나친 간섭을 중단하고 존중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은 지난 15일(현지시각)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국회에서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이 연설한 모습. /사진=로이터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대통령이 미국을 향해 지나친 간섭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CNN에 따르면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은 이날 베네수엘라 푸에르토 라 크루스 석유 노동자 모임에 참석해 "베네수엘라 정치인에 대한 워싱턴(미국)의 명령은 이미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공화국은 국내 파시즘과 극단주의의 결과에 맞서면서 그 대가를 매우 비싸게 치렀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은 "우리는 (미국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미국과 존중하는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그 관계는 존중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며 "국제법 존중, 인간관계에서의 기본적 존중, 베네수엘라 존엄성과 역사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지난 3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한 이후 임시대통령으로 취임한 로드리게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협력적 태도를 보이면서 정치적 혼란을 수습하고 있다.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은 미국 기업에 베네수엘라 유전 접근권을 허용하라는 요구에 맞춰 석유 부문 국유화를 끝낼 입법을 추진하면서 석유 분야 민간 투자 유치 계획을 공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