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 가격이 표시돼있다. / 사진=뉴스1
서울 성북구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 가격이 표시돼있다. / 사진=뉴스1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9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9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첫째째 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626.6원으로 전주보다 14.7원 하락했다.


경유 가격은 같은 기간 21.2원 내린 ℓ당 1563.8원을 기록했다.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10월 둘째주부터 9주 연속 동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상표별 휘발유 판매가격(ℓ당)은 ▲SK에너지 1633.7원 ▲GS칼텍스 1633.9원 ▲HD현대오일뱅크 1626.8원 ▲S-OIL 1624.7원 등이다. 알뜰주유소와 자가상표는 각각 1602.8원, 1613.9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 경유 판매가격(ℓ당)은 ▲SK에너지 1571.1원 ▲GS칼텍스 1571.6원 ▲HD현대오일뱅크 1565.1원 ▲S-OIL 1559.6원 등이다. 알뜰주유소와 자가상표는 각각 1540.4원, 1553.0원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휘발유 판매가격이 가장 비싼 지역은 서울로 ℓ당 1710.3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가격보다 83.7원 높다. 최저가 지역은 대구는 ℓ당 1573.6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52.9원 낮다.

수입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은 12월 첫째째 주 배럴당 77.3달러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5.4달러 하락했다. 같은 기간 국제 휘발유 가격은 5.0달러 내린 배럴당 86.6달러다. 국제 경유 가격은 동 기간 5.0달러 내린 배럴당 99.3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주 국제유가는 OPEC+의 추가 감산 준수 관련 회의론 지속, 미국 휘발유 재고의 예상외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