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가 유럽에서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입찰 수주를 잇따라 따냈다. 사진은 베그젤마.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유럽에서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입찰 수주를 잇따라 따냈다. 사진은 베그젤마.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직접판매(직판)로 전환한 이후 유럽 주요국에서 잇따라 항암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

25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의 아젭스 병원에 혈액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성분 리툭시맙)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오는 10월부터 3년 동안 아젭스가 의약품 조달을 책임지는 프랑스 파리, 일드프랑스 지역의 대학병원 연합 아뻬아쉬뻬에 트룩시마를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


유방암 및 위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 트라스투주맙)의 유럽 수주도 확대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 3분기 이탈리아 캄파냐 주정부가 진행한 트라스투주맙 입찰에서 허쥬마 낙찰에 성공해 지난 8월부터 공급하고 있다.

튀르키예 중앙정부가 실시한 허쥬마, 트룩시마 입찰 수주에도 성공했다. 지난 1분기 기준 튀르키예에서 허쥬마와 트룩시마 시장점유율은 각각 70%, 65%를 기록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성분 베바시주맙)도 이탈리아 캄파냐 주정부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 올 1분기 롬바르디아, 에밀리아 로마냐, 토스카나 주정부 입찰을 수준한 데 이어 캄파냐주까지 공급을 확대했다.


향후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합병하면 제품 판매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의 생산 원가가 곧 매출 원가가 되는 만큼 원가율이 개선됨으로써 한층 차별화된 가격 전략 수립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유럽에서 시장지배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동식 셀트리온헬스케어 프랑스 법인장은 "지난해 하반기 항암제 직판 전환 및 베그젤마 출시가 이뤄지면서 항암제 포트폴리오 확대에 따른 커머셜 경쟁력이 강화됐다"며 "세일즈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현지 전문인력들과 국가별 특성에 부합하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입찰 수주 성과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법인장은 "올 연말까지 유럽 전역에서 개최 예정인 입찰에서도 좋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철저한 시장 분석 및 현지 네트워크 강화를 지속할 계획이다"며 "이를 통해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치료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셀트리온헬스케어 의약품이 처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