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다음달 전국 입주물량은 전월보다 45%, 전년 동기보다 약 2배 늘어난 3만1417가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수도권이 2만1912가구로 입주물량 비중이 큰 편인데 이는 지난 2개월 간 입주물량이 전무했던 서울에서 대단지가 공급되며 경기 과천과 수원에서도 6000여가구가 집들이를 앞둔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사진=뉴시스
30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다음달 전국 입주물량은 전월보다 45%, 전년 동기보다 약 2배 늘어난 3만1417가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수도권이 2만1912가구로 입주물량 비중이 큰 편인데 이는 지난 2개월 간 입주물량이 전무했던 서울에서 대단지가 공급되며 경기 과천과 수원에서도 6000여가구가 집들이를 앞둔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사진=뉴시스

오는 6월 전국에서 3만1417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특히 수도권 물량이 높은 비율로 늘었다. 강남, 과천 등 주요 지역의 입주가 시작되며 인천은 16년만의 최고 입주물량을 기록한다. 지방의 경우 입주물량이 일부 지역에 집중되면서 매물 적체에 대한 우려가 가시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다음달 국내 입주물량은 총 3만1417가구로 이달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다. 이는 전월(5월)보다 45%, 전년 동기보다 약 2배 늘어난 물량이다.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가 11개로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많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1912가구, 지방이 9505가구로 수도권 비중이 높다. 수도권의 경우 전월 대비 2배 가량, 전년 동기보다 3배 이상 각각 증가한 수치를 보인다. 2개월 동안 입주물량이 없었던 서울에서 4833가구가 입주한다. 경기는 과천, 수원 등지에서 6371가구가 이사를 앞두고 있다. 인천에선 1만708가구가 집들이를 할 예정으로 2007년 8월(1만1207가구)이후 최대 물량 공급이다.지방은 전월보다 9% 가량 적은 9505가구가 입주하며 ▲대구 2756가구 ▲경북 1630가구 ▲부산 1469가구 등 순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16만5887가구가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상반기(14만3351가구)보다 16%, 지난해 하반기(14만4886가구) 대비 약 14% 많은 물량이다. 수도권은 7만4837가구이나 지방은 9만1050가구로 지방 비중이 다소 클 예정이다. 최근 입주물량이 많은 부산·대구에 더불어 충북·충남에서도 새 아파트 입주소식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지방에선 입주물량이 일부 지역에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 이미 새 아파트 입주가 많았던 지역은 분양가 이하로 거래되거나 전세가격 하락세를 보이는 등 매물 소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청약시장은 최근 분양가가 오르고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가 형성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고 기존 아파트 시장 또한 수요자들의 관망기조가 짙어 섣불리 시장 회복을 예단하기는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