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지역 주택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92.0을 기록했다. /사진=뉴스1
KB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지역 주택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92.0을 기록했다. /사진=뉴스1

앞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오른다고 예상한 공인중개업자보다 더 떨어진다고 전망한 업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0명 중 6명은 현 상황이 유지된다고 내다봤다.

1일 KB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지역 주택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92.0을 기록했다. 전달(83.1) 대비 8.9포인트(p) 상승했다.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KB부동산이 전국 6000여 공인중개사사무소를 대상으로 아파트값의 상승·하락 전망을 조사해 0~200 범위의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가 100을 초과(미만)할수록 집값 상승(하락) 비중이 높다는 의미이며 100 아래면 그 반대를 뜻한다. 전망지수는 매달 상승하는 추세다.

서울시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지난해 11월 51.0까지 하락했다 6개월 연속 상승하며 90선을 회복했다. 이는 중개업자들이 서울 아파트값이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중개업자 가운데 25.5%는 크게 하락한다는 의견이 1.0%, 약간 하락은 24.5%로 예상했다. 반면 상승을 전망한 공인중개사는 10.5%로(약간 상승 10.5%·크게 상승 0.0%) 조사됐다. 나머지 64.0%는 보통이라고 답변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아파트값에 대해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찍었다는 전망이 나왔다. 낙폭이 컸던 지역의 주요 단지를 위로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가격 상승 사례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다만 추가 금리인상과 역전세 확산 등 여파로 다시 하락세가 뚜렷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