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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여파로 주택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공인중개사들은 연말에 아파트값이 더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에 더 많은 의견을 냈다.
29일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아파트 매매가격전망지수는 전월(97.1) 대비 11포인트 하락해 86.1을 기록했다. KB부동산 매매가격전망지수는 전국 공인중개사사무소 6000곳을 대상으로 설문해 지수가 100 이상이면 상승 전망이 많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서울은 매매가격전망지수가 98.2에서 82.8로 7.4포인트 내렸다. 강북 14개구 81.9, 강남 11개구 83.6이다.
민간 통계기관인 부동산R114가 지난 1~15일 전국 시민 11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보합' 응답 비중이 약 40%로 가장 많고 이어 '상승' 30%, '하락' 25%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부와 정부 정책이 향후 집값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당국은 '상생금융' 일환으로 시중은행에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내년 1월 이자 1~3%대 신생아 특례대출이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