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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국제도시 마지막 개발구역 송도11공구의 아파트 공급이 가시화하고 있다. 내년 1월 3270여가구 아파트와 오피스텔 공급 계획이 예정돼 송도11공구 공동주택 2만가구의 공급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송도국제도시 11공구는 첨단산업클러스터로 개발되는 지역으로 아파트 11개 블록과 주상복합 6개 블록, 연립주택 2개 블록과 단독주택 11개 블록이 계획돼 있다.
송도11공구가 준공하는 2030년 무렵 송도 주거 지도가 큰 폭 바뀔 전망이다. 구역 중앙을 인공수로를 조성하는 워터프런트 계획은 송도국제도시 북쪽과 남쪽 수로를 연결하는 형태로 총연장 4.98㎞에 달한다. 폭은 40~60m로 계획돼 인공 하천의 미관과 기능을 유지하면서 교량과 수문, 수변데크 등을 조성한다.
내부 주거구역은 연결수로 주변 워터프런트 조망이 확보될 전망이다. 외곽은 송도11공구를 둘러싼 바다 조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호수(6∙8공구) 일대 2021년 2월 공급한 '더샵송도마리나베이'는 71가구 모집에 4308명이 몰려 경쟁률이 60대 1에 달했다. 같은 해 연말 공급한 더샵송도아크베이도 486가구 모집에 2만4245명이 청약해 경쟁률 49대 1을 기록했다.
글로벌 대학에 병원, 생활 인프라 갖춰
송도11공구는 도보 생활권에 대학과 병원, 업무·상업시설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수변공간을 중심으로 상업시설 용지가 다수 배치되어 있고 물새휴식처 등 다수의 생태공원도 조성된다.송도국제도시 유일의 대형병원과도 인접해 있다. 송도11공구 북쪽으로 연세대 국제캠퍼스와 연접해 '송도세브란스병원'(2022년 12월 착공)이 2026년 12월 개원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송도11공구 생활권은 고소득 직장인이 거주하는 핵심 지역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공구 남쪽으로 조성되는 바이오 메가플랜트를 비롯해, 외곽으로 조성되는 연구·개발(R&D) 클러스터의 고소득 직장인과 연구원, 병원·대학의 직주근접 수요를 독점할 가능성이 크다.
공구 남쪽의 산업시설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 메가플랜트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계획돼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1공구에 총 4개 공장(5~8공장)으로 구성되는 제2바이오 캠퍼스를 조성하는 데 총 7조5000억원을 투입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도 2030년까지 3개 바이오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R&D센터 용지에도 바이오 분야 연구원들의 직주근접 수요가 창출될 전망이다. 송도세브란스 병원의 의료인, 연세대 국제캠퍼스, 인천글로벌캠퍼스, 인하대 송도캠퍼스 교직원 수요도 풍부하다.
송도11공구는 워터프런트 일대와 공구 외곽에 준주거용지를 배치해 주상복합으로 마천루 스카이라인을 형성한다. 내부에는 2~3종 주거지역을 배치해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
대형 면적 타입을 중심으로 계획됐다. 주택건설계획에 따르면 11공구 공동주택의 전용면적은 블록별로 평균 96~110㎡다. 내년 1월 공급되는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은 전용 84㎡ 이상으로 최대 208㎡(펜트하우스)에 달한다.
송도에서 유일하게 단독주택 부지를 배치한 점도 눈에 띈다. 한남동처럼 낮은 높이의 단독주택 또는 연립주택을 선호하는 수요자들의 투자가 기대된다.
내년 1월 송도11공구 최초로 GS건설과 제일건설의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이 분양된다. 총 3270가구(아파트 2728가구·오피스텔 542실) 대단지다. 아파트는 전용 84~208㎡ 2728가구, 오피스텔은 전용 39㎡ 단일면적 542실로 구성된다.
인천도시공사(IH)는 공동주택용지 Rc2블록과 Rc3블록의 매각에 나섰다. 각각 598가구, 501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토지다.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되며 기반공사를 마치는 2025년 하반기 이후부터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송도11공구는 고소득 일자리를 갖춰 판교와도 유사하고 동탄 워터프런트 콤플렉스를 연상시킨다"며 "송도의 다른 공구에서 접할 수 없던 미래지향적 워터프런트 도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