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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4세대 걸그룹들이 K팝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4세대 K팝 걸그룹은 연이어 '최초' 혹은 '최고'라는 타이틀을 얻고 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 그룹으로는 피프티 피프티와 에스파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두 그룹은 전례 없는 기록을 남기며 전 세계 팬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우선 피프티 피프티는 K팝 걸그룹 최장기간 미국 빌보드 차트 진입에 성공했다.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각) 빌보드에 따르면 피프티 피프티의 첫 번째 싱글 '더 비기닝: 큐피드'(The Beginning: Cupid)의 타이틀곡 '큐피드'(Cupid)가 27일 자 '핫100'에서 18위에 올랐다.
무려 9주 연속 '핫100' 차트인에 성공한 피프티 피프티는 글로벌 인기 걸그룹 블랙핑크를 제치고 신기록을 세웠다. 앞서 블랙핑크는 미국 팝스타 셀레나 고메즈와의 협업곡 '아이스크림'(Ice Cream)으로 '핫100'에 8주 연속 진입한 바 있다. 피프티 피프티는 다른 팝스타와 협업 없이 그룹 단독 곡으로 해당 기록을 넘어섰다.
이들은 세계 최초 기록도 세웠다. 피프티 피프티는 27일 자 '빌보드 글로벌'(Excl. U.S.)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해당 차트가 생긴 이래 처음 진입한 곡으로 1위까지 오른 세계 최초의 걸그룹이 됐다.
에스파는 역대 K팝 걸그룹 초동 1위, 발매 첫날 판매량 1위에 등극했다. 지난 8일 발매한 미니 3집 '마이 월드'(My World)는 발매 첫날 137만2929장(한터차트 기준)이 팔렸고 초동 물량은 169만8784장을 기록해 돌풍을 일으켰다. 또한 이들은 총 앨범 판매량이 200만장을 넘기며 더블 밀리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4세대 걸그룹 중 더블 밀리언 셀러에 등극한 것은 에스파가 최초다.
가요계뿐만 아니라 영화계까지 사로잡았다. 에스파는 K팝 그룹으로는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지난 24일 에스파는 제76회 칸 국제 영화제의 경쟁 부문 초청작 '더 포트-AU-FEU' 공식 상영회를 앞두고 펼쳐진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이들은 유명 주얼리 브랜드, 쇼파드(Chopard) 공식 앰배서더 자격으로 현장을 찾았으며 쇼파드 공동 사장이자 아트 디렉터 캐롤라인 슈펠레의 초대를 받았다.
피프티 피프티와 에스파는 국내 신기록 달성을 넘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도 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이들이 앞으로 또 어떤 '커리어 하이'를 선보일지 국내외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