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가 악재를 돌파하며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YG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1.72%) 상승한 5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YG 주가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블랙핑크 재계약 소식이 나오기 직전인 지난 5일 기준 YG는 7거래일 동안 13.2% 하락했다. 한 달 동안은 20.26%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 6일 블랙핑크 멤버 전원 재계약 소식에 주가는 25.62% 급등했다. 이날 주가는 장중 최고 28.95%까지 치솟으며 상한가에 근접하기도 했다.
블랙핑크는 지난 8월 계약기간이 만료됐지만 약 4개월 동안 들려오지 않는 재계약 소식에 YG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YG 위기설'까지 불거졌다.
그러나 지난 6일 YG는 "블랙핑크 멤버 4인 전원과 전속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YG는 "블랙핑크는 신규 앨범 발매는 물론 초대형 월드 투어 등 글로벌 위상에 걸맞는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베이비몬스터 흥행이라는 호재도 찾아왔다. 지난달 27일 발매된 베이비몬스터의 데뷔곡 'BATTER UP'(배터 업)은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에서 지난 5일(현지시각) 기준 1000만 스트리밍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K팝 걸그룹 중 최단 기록이다.
아이튠즈에서는 누적 21개국 음악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중국 최대 음원사이트인 QQ뮤직에서는 음악지수차트와 상승일간차트 1위를 차지했다.
뮤직비디오는 공개 당일 유튜브 조회수 2259만뷰를 기록했다. 5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차트 1위를 차지했고 주간차트 1위에도 올랐다. 데뷔와 동시에 미국 빌보드 차트에도 이름을 올렸다. BATTER UP은 빌보드글로벌차트에서 49위에 진입했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 재계약은 실적 추정치 상향 이상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베이비몬스터를 포함한 향후 데뷔할 신인까지도 낙수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도 기존 8만원에서 9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부터 제기돼왔던 블랙핑크 재계약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2024년도에도 실적 성장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4년부터 베이비몬스터가 본격적으로 활동하며 YG의 약점이었던 아티스트 부족도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10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