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찾아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의 손을 잡고 대화하고 있다. 2023.9.2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찾아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의 손을 잡고 대화하고 있다. 2023.9.2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김경민 강수련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는 21일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을 해당행위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촉구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에게 이같은 최고위원회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해 참담함과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과 당원들께 사과드린다"며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 중앙위원 규탄대회에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는 부당한 정치탄압으로 규정했다"고 설명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그러하기에 오늘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본회의 가결 투표는 용납할 수 없는 명백한 해당행위"라며 "아울러 이재명 당 대표가 단식을 지속하는 것은 건강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기에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차기 원내대표는 빠른 시일에 당헌당규에 따라 선출하겠다"며 "최고위원들은 조속히 당을 안정시키고 이재명 당대표를 끝까지 지켜낼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295명에 찬성 149명, 반대 136명, 기권 6명, 무효 4명으로 가결됐다. 이는 민주당에서 가결 이탈표가 29표 이상 나왔다는 의미다.

이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한 책임으로 전격 사퇴하고, 조정식 사무총장도 사의를 표명했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시간부로 원내지도부는 총사퇴한다"며 "사무총장과 사무총장 산하 정무직 당직자들도 모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