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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청문회 계획 단독 의결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국민의힘이 이를 수용하고 회의장에 입장함에 따라 청문회가 예정대로 열리게 됐다.
5일 뉴스1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권인숙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김행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위한 여가위 전체회의 개의를 선언하고 "정해진 일정에 청문회를 개최해야 해 지난 9월27일 여당이 참석하지 않은 상태로 청문회 계획을 의결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위원회 회의가 여야 협의로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살피겠다"며 "간사님께서도 여야 협의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여당 간사인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 위원장께서 지난번 일방적이고 위법적으로 청문회 일정을 의결한 데 대해 유감 표명을 해주셨다"며 "청문회 일정뿐만 아니라 그 이전에 몇 차례 상임위를 독단적으로 운영한 것에 대해 함께 유감표명을 하신 것으로 이해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위원장님께서 민주당을 대표해 사과하신 것으로 받아들이는 동시에 국민 여러분이 다 보시는 앞에서 차후 다시는 이런 반민주적인 의회폭거를 행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신 것으로 이해하고 사과의 말씀을 수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이 권 위원장의 사과를 수용하면서 회의 개의 시점에 회의장에 들어오지 않았던 국민의힘 의원들은 인사청문회를 위해 회의장으로 입장했다. 이후 여·야 의원들이 모두 참석하면서 청문회는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