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3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를 향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투표 결과에 대해 질타했다. 사진은 이재정 국회 산자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여야는 3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를 향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투표 결과에 대해 질타했다. 사진은 이재정 국회 산자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여야가 정부를 향해 공히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한 비판의 메시지를 전했다.

30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는 정부를 향해 엑스포 투표 결과를 질타했다.


정청래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마포을)은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니까, 실패를 거울로 삼는다면 이것도 성과다'라고 자족하는 것은 좀 부적절하지 않느냐"며 "너무나 충격적인 패배고 축구로 치면 10대0으로 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일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연수을)도 "국민들이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정부가 그동안 얘기하던 것하고 너무 다르다는 것"이라며 "외교는 안보와도 연결이 되는데 국제 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대응을 할 수 있는 정부인가 걱정을 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 의원이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향해 결과를 예측했는지 묻자 방 장관은 "어려울 것이라고는 예측 했지만 이렇게 많은 표 차이가 날 거라곤 예측 못했다"고 답했다. 방 장관은 이날 야당 의원들의 비판에 대해 "오일머니의 공세가 참 높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지적한 사항들을 뼈아프게 반성해보고, 정밀하게 분석을 해서 앞으로 있을 여러 대외관계에 많이 활용하겠다"고 답했다.


최형두 의원(국민의힘·경남 창원마산합포) 역시 "그동안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은 정부에서 왜 이렇게 됐는지 심각하게 반성해야 한다"며 "정부가 기대 관리를 너무 크게 했던 점은 조금 내부 반성을 해 봐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