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이 마약탐지 군견 2마리를 양성해, 공군제20전투비행단과 교육사령부에 배치했다.  (공군 제공) 2023.12.3./뉴스1
공군이 마약탐지 군견 2마리를 양성해, 공군제20전투비행단과 교육사령부에 배치했다. (공군 제공) 2023.12.3./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공군이 국내 최초로 마약탐지 군견을 양성해 일선 공군부대에 배치했다고 3일 밝혔다.

공군에 따르면 공군 제20전투비행단과 공군교육사령부에서 폭발물탐지견으로 활약하던 군견 '딘딘'(4·리트리버)과 '탱크'(1세·셰퍼드)가 지난 10월 소속부대에 배치돼 이달 1일 임무를 시작했다.


딘딘과 탱크는 이에 앞서 경찰청 경찰인재개발원 경찰견종합훈련센터에서 약 한 달 동안 마약탐지견 전문 교육을 받았다.

딘딘과 탱크는 소속 부대 군사경찰대대에 대기하다가 필요시 귀영자나 기지 반입 우편물 등에서 마약을 탐지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탱크는 교육사에서 후임 마약탐지견 보수교육 때 조교 역할도 맡는다.

이번 공군의 마약탐지 군견 배치는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마약류 중독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군내 유입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그동안 각 군 군사경찰이 다른 기관의 마약탐지견을 지원받아 마약탐지 임무를 수행한 적은 있으나, 군 자체적으로 마약탐지견을 양성해 배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공군 군사경찰단은 내년에도 경찰청과 관세청의 마약탐지견 교육과정을 수료한 군견들을 마약탐지견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공군교육사령부 군견훈육중대 내에 마약탐지 군견 보수과정도 신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