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경찰서 2020.7.20/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 성북경찰서 2020.7.20/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검사를 사칭해 수억원을 편취한 외국인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태국 국적의 보이스피싱 현금 인출책 1명과 현금 수거책 2명, 아이티 국적의 카드 수거책 1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검사를 사칭하며 "당신이 범죄에 연루된 것을 확인했으니 범죄 수익인지 살펴야 한다"며 피해자들에게서 체크카드와 현금을 수거해 1억8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 중 2명을 사기와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하고 1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공범을 추가로 검거해 보유하고 있는 통장을 분석하고 있다"며 "피해 금액이 3억4000만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직이 총 9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공범이 20명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공범을 추가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