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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에게 수술 가능 여부만 묻고 안된다는 답변을 들었음에도 진료비가 결제된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3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20일 A씨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개인 병원에서 뭐 하나 물어봤다고 돈 받는 게 맞는 거냐'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이마에 지방종이 살짝 올라와서 회사 2층에 있는 피부과에 전화로 "지방종 제거 수술 되냐"고 물었다. 그러자 병원 측은 와서 물어보라더라"라고 썼다.
A씨는 병원에 방문해 "같은 건물이라 지갑, 휴대전화도 안 챙기고 접수 창구에 물어보니 '지금 환자 없으니 의사한테 물어봐라'라는 안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료실에 들어가서 의자에 앉지도 않고 '지방종 제거 수술하냐?'고 물었는데 의사가 '안 합니다'라고 대답했다"며 "딱 저 두 마디 대화했는데 병원 나가려고 하니까 창구 여직원이 접수하고 돈 내라더라"라고 토로했다.
A씨는 "이게 맞는 거냐. 이걸 따져야 하나 잠깐 고민하다가 그냥 회사랑 같은 건물이라 사무실에서 지갑 가져와서 접수하고 6000원 결제했다"고 했다.
그는 "의사가 이마라도 한 번 쓰다듬어 줬으면 이해라도 하는데 쳐다보지도 않고 '안 합니다' 4글자 듣고 나왔다. 인사하고 어쩌고 해도 1분밖에 안 되는 시간이었다"면서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진료비 뜯으려고 구실 만든 거로밖에 안 보인다", "돌팔이 의사 만났다고 영수증 리뷰(논평) 남겨라", "저게 무슨 진료고 진찰이냐"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진료비 청구가 정당하다는 의견도 있다. "의사가 상담을 했으니 진료비를 내는 게 당연한 거다." 그분의 시간을 투자한 거 아니냐" 등 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