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전망한 추석연휴기간 일자별 이동인원 전망치에 따르면 오는 29일 예상 평균인원은 815만명이다. 국토부는 이날 최대 953만명이 이동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전망한 추석연휴기간 일자별 이동인원 전망치에 따르면 오는 29일 예상 평균인원은 815만명이다. 국토부는 이날 최대 953만명이 이동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국토교통부

이번 추석 명절 고속도를 이용할 경우 서울에서 부산까지 이동 소요시간은 '최대 10시간10분'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동인원은 추석 당일(9월29일) 최대 953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이 나왔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16일부터 21일까지 총 1만467세대를 대상으로 '추석 연휴기간 통행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국의 총 이동인원은 4022만명으로, 국토교통부는 추석 당일(9월29일) 최대 953만명이 이동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토부는 또 1일 평균 이동인원(575만명/1일)은 작년 추석(635만명/1일) 대비 9.4% 감소하는 반면 특별교통대책기간이 2일 증가해 총 이동인원은 지난해 추석(3174만명, 5일) 대비 26.7% 증가할 것이라고 보았다. 추석 명절 기간 일평균 교통량은 전년 대비 4.3% 감소한 531만대로 추산했다. 최대 교통량은 추석 당일(9월29일) 627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620만대)보다 1.1% 증가하는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추석 명절 서울에서 부산까지 이동 소요시간은 최대 '10시간10분'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귀성·귀경길 모두 최대 10분 증가할 전망이다. /사진=국토교통부
이번 추석 명절 서울에서 부산까지 이동 소요시간은 최대 '10시간10분'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귀성·귀경길 모두 최대 10분 증가할 전망이다. /사진=국토교통부

주요 도시 간 이동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5시간20분 ▲서울~부산 10시간10분 ▲서울~광주 8시간55분 ▲서울~목포 10시간40분 ▲서울~강릉 6시간50분 등이다. 귀경의 경우 ▲대전~서울 4시간10분 ▲부산~서울 8시간40분 ▲광주~서울 6시간35분 ▲목포~서울 6시간55분 ▲강릉~서울 4시간20분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귀성·귀경길 모두 최대 10분 정도 증가할 전망이다.

추석 연휴기간 중 귀성·여행·귀경 출발일이 집중되는 추석 당일(29일)과 추석 다음날(30일)이 교통 혼잡이 심할 것으로 보인다. 귀성은 추석 전날(28일) 오전 10∼11시를, 귀경은 추석 다음날(30일) 오후 2∼3시·추석 다다음날(10월1일) 오후 3∼4시를 각각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했다.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 추석을 보내는 가구 중 추석 전날 귀성(또는 여행)하고, 추석 다음날 귀경한다고 응답한 가구가 약 13.1%였다. /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 추석을 보내는 가구 중 추석 전날 귀성(또는 여행)하고, 추석 다음날 귀경한다고 응답한 가구가 약 13.1%였다. /사진=국토교통부

추석을 보내는 가구 중 추석 전날 귀성(또는 여행)하고, 추석 다음날 귀경한다고 응답한 가구가 약 13.1%로 조사됐다. 이어 추석 전날 귀성(또는 여행) 후 추석 다다음날 귀경 예정인 가구가 9.9%로 나타났다. 추석 전날 귀성(또는 여행) 후 추석 당일 귀경이 7.3%로 조사했다. 추석연휴 기간 가장 많이 이용되는 고속도로는 ▲경부선(24.6%)으로 나타났으며 ▲서해안선 12.1% ▲호남선(논산-천안) 9.8% ▲중부선(통영-대전) 8.2%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국토부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귀성·귀경 시 사용하는 예상 교통비용은 약 24만8000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해 연휴 기간(22만원)보다 약 2만8000원 증가한 수치다. 추석 연휴기간 이용할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가 92%로 가장 많았으며 버스 3.1%, 철도 3% 순으로 전망이 나왔다.


국토부는 휴게소·주유소 서비스도 강화했다. 판매원, 청소원 등 휴게소 인력은 1일 6261명에서 8323명으로 확대해 33% 증가했다. 주유원, 청소·관리원 등 주유소 인력은 1일 1328명에서 1428명으로 8% 증원하며 서비스 인력을 늘렸다. 휴게소 및 졸음쉼터 내 화장실 칸도 기존 1만3789칸에서 794칸 늘린 1만4583칸으로 늘려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7일 동안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간 동안 고속도로 통행료는 면제된다. 국토부는 "안전하고 편리한 고향 가는길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면서 "원활한 교통소통 유도 및 귀성·귀경객 편의 증대, 대중교통수송력 확대, 교통안전 강화에 중점을 두면서 마련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