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백현동 개발 특혜 및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9.2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백현동 개발 특혜 및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9.2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장호 김근욱 기자 =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가 9시간16분 만에 끝났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6일 오전 10시8분부터 오후 7시24분까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배임)과 제3자 뇌물 등 혐의를 받는 이 대표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역대 최장 영장실질심사였던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의 10시간5분보다 못 미친 시간에 심사가 끝났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8시간40분을 넘은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비서관과 공모해 2014년 4월부터 2017년 2월까지 백현동 개발 사업 관련 민간업자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대표에게 특혜를 제공하고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및 쌍방울그룹 김성태 회장에게 북한에 500만달러, 방북비용 300만달러를 대납하게 한 혐의, 검사 사칭 사건 관련 위증교사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 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늦어도 27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법원 판단을 기다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