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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기 고양 덕양구에 눈이 내리는 가운데 한 시민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 News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11~12일 일부 지역에 많은 비와 눈이 예보되자 정부가 사전 대비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10일 오후 8개 관계부처, 17개 시·도와 겨울철 호우·대설 대비를 위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1~12일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원영동, 경북동해안과 남해안 등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강원영동·경북북부동해안에 30~80㎜(많은 곳 100㎜ 이상) 남해안·제주도에 30~80㎜가 예보됐다.
기온이 낮은 강원영동산간 등에는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강원북부산지에 10~20㎝(많은 곳 30㎝ 이상) 강원중·남부산지에 2~7㎝, 강원북부동해안에 1~5㎝가 예보됐다.
대책회의에서 행안부는 관계기관에 낙엽, 담배꽁초 등 빗물받이 주변 이물질 제거와 배수시설 정비를 강조했다. 큰 눈이 예보된 산간마을은 제설물자와 구호물품을 미리 배치하고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 필요시 탐방객 입산통제 등 안전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광용 행안부 자연재난실장은 "겨울철이지만 이례적으로 강한 비와 눈이 함께 예상돼 기관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며 "정부는 특히 침수지역·도로, 해안가와 산간지역 등에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통제를 비롯한 안전조치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